종합

한국 평협 후반기 연수회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8-09-18 수정일 2018-09-18 발행일 2018-09-23 제 311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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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회 기억하며 평화 위한 노력 다짐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평협)가 9월 14~15일 경기도 파주 민족화해센터에서 후반기 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회에는 15개교구 평(단)협 및 단체 임원 71명이 참석했다.

연수회는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의 개막미사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의 특강, 평신도사도직에 대한 강의와 토론, 파견미사, DMZ 안보관광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헌 주교는 개막미사 강론 중 한국전쟁 이후 북한교회가 받았던 박해의 역사를 언급하며, “침묵의 교회인 북한에는 1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북녘 신자들과 순교자들이 흘린 고귀한 피를 기억하며 그들이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좋은 날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이은형 신부는 “그리스도 신자들은 화해를 이뤄가는 사람들”이라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힘이 아니라 사랑으로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도와 평화교육,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나눔, 북한 신자들과의 신앙교류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이창훈(알폰소) 소장은 ‘교회 밖에서의 평신도사도직’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평신도는 고유한 삶의 자리인 세속에서 복음화와 인간 성화에 힘쓰면서 현세 질서에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