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 소공동체 중심 본당 사목 활성화 논의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8-09-04 수정일 2018-09-05 발행일 2018-09-09 제 311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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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본당 사례 나눠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본당 사목 연수 참가자들이 마지막날인 8월 29일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앞줄 가운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 제공

소공동체 중심으로의 본당 활성화를 위해 사제·수도자·평신도가 수평적 위치에서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8월 27~29일 2박3일간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본당 사목 연수’를 진행했다. 2014년 10월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처음 마련했던 연수로, 올해부터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 연수에는 서울·전주·부산·수원·원주 등 전국 10개 교구 내 15개 본당과 광주·수원·의정부교구 사목국 등에서 120여 명의 사제·수도자·평신도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소공동체에 대한 강의를 듣고 모범 본당 사례를 공유했다. 또 본당별로 사제·수도자·평신도가 사목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변화와 쇄신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특히 복음나누기에 대해 개인 문제를 뛰어넘어 지역 현안과 어려운 이웃돕기 등 모든 면을 복음의 빛으로 식별하고 복음적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연수에 함께한 전원 신부(서울 도봉산본당 주임·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는 “소공동체 사목 구조에 대해 성찰하고, 어떤 것이 바람직한 구조인지 고민한 시간이었다”며 “본당 각 구성원이 동등한 하나의 가족으로서 소공동체 중심사목 활성화를 위한 리더십을 공부하고 토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복음나누기에서 자기반성과 주변 이야기에만 치중하기보다는 말씀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됐을 것”이라며 “기존 복음나누기 자료를 보완한 「말씀여행」을 준비해 조만간 원하는 본당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