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대흥동주교좌본당, 100주년 준비 선포식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5-01 수정일 2018-05-02 발행일 2018-05-06 제 3093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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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0주년 앞두고 본당사 발간·성당 벽화 복원·성당마당 신앙 공원화 등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2019년 본당 설정 100주년을 맞는 대전 대흥동주교좌본당(주임 박진홍 신부)이 내년 10월 6일 본당 설정 100주년 감사미사 및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또 100주년을 기해 교회와 지역사회 안에서 본당의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흥동성당 100년사」를 발간하고 ▲성당 벽화 복원 ▲성당마당 신앙 공원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대흥동주교좌본당은 4월 29일 대전 중구 대전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100주년 준비 선포식’을 통해 본격적인 100주년 준비에 나섰다. 선포식은 오전 10시부터 개막된 ‘대흥동본당 백 년을 기다리는 본당의 날’ 행사 중 열렸다.

선포식에서 박진홍 신부는 ▲지난날 되돌아보기 ▲감사와 반성, 그리고 새로운 다짐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선택 등 세 가지 방향에서 100주년 계획을 밝혔다. 뮈텔 주교가 남긴 “언젠가 여러분의 교회는 그 도시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가 전체를 아우르는 모토다.

‘지난날 되돌아보기’는 「대흥동성당 100년사」가 중점 작업이 될 전망이다.

시간 배열 순의 기록이 아니라, 성당 역사의 배경이 되는 대전교구와 대전 지역 이야기를 담으면서 본당 역사와 역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의 역할을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당의 건축·미술에 대한 기록도 담긴다.

‘감사와 반성, 그리고 새로운 다짐’은 본당 공동체의 기도 운동, 교리 실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4월 29일 대전 중구 대전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대흥동주교좌본당 ‘100주년 준비 선포식’ 중 박진홍 주임신부(사진 중앙)를 비롯해 사목 회장단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매 미사 후 100주년을 맞이하는 감사기도 봉헌과 함께 본당 성모상을 브론즈로 제작, 각 가정을 순회하는 우리 성모님과 하룻밤 가정기도와 전 신자 성경 성구 상본 제작 및 공동체 묵상 나누기, 젊은이를 위한 생활성가단 초청 미사 등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대흥동성당을 주제로 한 100인 작가 전시회 등 지역민들과 100주년 역사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계획된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선택’에서는 ▲100주년 감사미사 ▲100주년 축하음악제 등 100주년 기념 축제와 ▲성당 벽화 복원 ▲종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성당마당 신앙 공원화 등이 계획되고 있다. 또한 자료정리 및 보존 차원에서 100주년 타임캡슐도 제작된다.

박진홍 신부는 “본당 100년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이며, 또 기도와 함께 신앙 실천이 쌓여서 이뤄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누는 자리”라고 밝히고 “오늘부터 1년 동안 함께 꾸준히 준비해서 만들어가는 100주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본당은 ‘대흥동성당 설립 100주년을 준비하며 드리는 기도’ 제목의 기도문을 배포하고 100주년 준비를 위한 본당 공동체의 기도를 독려했다.

그간 본당은 ▲100년사 편찬 ▲문화예술·행사 ▲신자 영성 강화 ▲성당 리모델링 팀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엠블럼 제작 등 100주년 준비에 착수해 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