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전례학회, 1년 과정 ‘전례 아카데미’ 열어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6-02-03 수정일 2016-02-03 발행일 2016-02-07 제 298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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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재교육 돕는다
3월부터 24주에 걸쳐
전국 교구 전공자들 강사로 나서 눈길
전례의 기본적 개념들은 무엇이며, 각 성사들과 관련된 전례의 의미와 실천, 또 전례 영성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신자들의 전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1년 과정의 전례 교육이 만들어졌다.

오는 3월 8일 서울대교구청에서는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 주최 가톨릭전례학회(회장 정의철 신부) 주관으로 ‘전례 아카데미’가 문을 연다.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통해 전례에 대한 신자들 이해를 돕고 능동적 참여를 이끈다는데 기본 취지를 두고 있다.

12주씩 총 24주 두 학기에 걸쳐 진행될 아카데미는 ‘전례개념’ ‘성사들’ ‘준성사’ ‘전례사목’ ‘전례적 시간’ 등 5개 항목으로 범위를 나눠 전례기도와 언어, 전례주년, 평신도 봉사 등 항목별 세부 주제들을 다룬다. 기존의 교구나 본당에서 실시된 전례 교육들이 단기간 교육이나 기본에 치중된 것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교육 대상은 전례에 관심 있는 모든 신자들이다.

강사진은 이한택 주교 (전 의정부교구장, 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수원교구 보좌주교) 김종헌 신부(대구평화방송 사장) 윤종식 신부(가톨릭대 전례학 교수) 장신호 신부(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 등 전국 각 교구 전례 전공자들이 총 망라됐다.

1년 과정 수료 후 관심 분야에 따라 좀 더 깊게 전례에 접근하는 특별 과정도 마련 중이다. 전례를 지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과 함께 몸으로 습득하도록 하는 수도원 ‘전례 피정’과 전례의 다양한 형태들과 종교예술을 살펴보는 ‘전례 순례’ 등이 그것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주관을 맡아 1년 6개월여 동안 실질적 준비에 힘을 쏟았던 가톨릭전례학회 측은 “창립 때부터 총체적인 전례 교육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신자 재교육의 기회와 함께 가톨릭의 힘인 전례를 올바로 가르치고 계승하고 실천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기대를 밝혔다.

※문의 031-853-7713, http://liturgia.kr 가톨릭전례학회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