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최경환 신부)이 대구한의대의료원과 함께 설립한 (재)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병원장 손기철 신부) 개원 및 축복식이 12월 3일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77길 현지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 주례로 거행됐다.
전인병원은 국내 최초로 양·한방의료와 재생의료, 보완대체의료를 융합한 통합의료로 전인적 치유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난치성 암 환자의 치료율과 삶의 질 향상이 기본 취지다.
이날 개원식에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를 비롯, 새누리당 이한구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로버트 클락 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 연구학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병원장 손기철 신부의 개회선언식으로 시작된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환영사 및 격려사·축사,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축복식 등으로 진행됐다.
주교단의 북한 사목방문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총대리 하성호 신부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모든 질병을 인간이 다 극복할 수야 없겠지만, 극복할 수 있는 치료방법과 수단이 있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환자들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의료인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해야 할 보편적 사명”이라며 “이를 일깨우고 확산시키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합의료진흥원이 설립됐고, 재단의 설립 목적 구현을 위해 전인병원이 건립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조 대주교는 “양·한방 통합의료의 성공을 위해 모든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풀어가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합의료진흥원은 개원식 직후 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과 통합의료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