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개원 축복

정정호 기자
입력일 2015-12-08 수정일 2015-12-08 발행일 2015-12-13 제 2973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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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사-한의사 함께 진료하는 ‘전인병원’ 문 열어
“통합의료 통한 난치성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12월 3일 열린 전인병원 개원식에서 관계자 및 내빈들이 기념 색줄을 자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대구한의대의료원과 함께 설립한 통합의료진흥원 산하 전인병원은 국내 최초로 양·한방의료와 재생의료, 보완대체의료를 융합한 통합의료로 전인적 치유를 제공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최경환 신부)이 대구한의대의료원과 함께 설립한 (재)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병원장 손기철 신부) 개원 및 축복식이 12월 3일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77길 현지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 주례로 거행됐다.

전인병원은 국내 최초로 양·한방의료와 재생의료, 보완대체의료를 융합한 통합의료로 전인적 치유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난치성 암 환자의 치료율과 삶의 질 향상이 기본 취지다.

이날 개원식에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를 비롯, 새누리당 이한구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로버트 클락 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 연구학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병원장 손기철 신부의 개회선언식으로 시작된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환영사 및 격려사·축사,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축복식 등으로 진행됐다.

주교단의 북한 사목방문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총대리 하성호 신부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모든 질병을 인간이 다 극복할 수야 없겠지만, 극복할 수 있는 치료방법과 수단이 있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환자들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의료인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해야 할 보편적 사명”이라며 “이를 일깨우고 확산시키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합의료진흥원이 설립됐고, 재단의 설립 목적 구현을 위해 전인병원이 건립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조 대주교는 “양·한방 통합의료의 성공을 위해 모든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풀어가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합의료진흥원은 개원식 직후 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과 통합의료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인병원 개원식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가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전인병원 개원식 직후 마련된 통합의료진흥원-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 조인트벤처 설립 MOU 체결식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합의료진흥원 손건익 이사장, 조지타운대의료원 로버트 클락 연구학장, 이한구 국회의원,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