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장휘 엘마르(Elmar Lang) 신부가 9월 29일 오전 7시40분 선종했다. 향년 82세(수도서원 61년).
고인의 장례미사는 10월 1일 오후 2시 수도원 성당에서 봉헌됐다.
1933년 9월 29일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9월 첫 서원, 1957년 9월 종신 서원을 했다. 1959년 7월 사제품을 받고 2년 뒤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됐다.
성주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상주·왜관본당 주임을 거쳐 대구신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예수성심시녀회, 대구 파티마병원 수녀원,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 지도신부도 맡았다.
고인은 수도원 전례서 편찬에도 큰 기여를 했는데, 현재 수도원 공동체가 부르는 ‘주님의 기도’는 50년 전 고인이 작곡한 것이다. 또 깐또레스 책임을 맡아 그레고리오 성가를 지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