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청소년청년 해외봉사, 교회 관심 필요하다

입력일 2015-05-26 수정일 2015-05-26 발행일 2015-05-31 제 2946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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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청년들의 해외 자원봉사활동이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 청소년청년사목 기관과 단체들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교회의 사목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참가자들의 인성과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입증되면서, 침체된 청소년청년사목의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서의 가치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교회의 해외 자원봉사는 2000년대 초 시작돼 2010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아직은 초기 단계로서 이제 막 초보적인 단기 봉사 위주의 활동을 벗어나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추고 체계적인 추진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10여 년 가량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볼 때, 청소년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자원봉사 활동의 성과는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해외 현지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청년들이 가난한 이웃 나라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어려운 일을 인내하고, 함께하는 생활과 활동에 놀라울 만큼 적응하게 됐다고 말한다. 나아가 진지하게 자기 삶을 성찰하고 참된 신앙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한다. 따라서, 해외 자원봉사 활동이 종합적 대안의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젊은이들이 이웃과 하느님, 자기 삶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도록 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교회는 우선 여건상 참여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해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재원을 계발해 재정적 지원에 적극 임해야 한다. 또한 질적 성숙을 위해서 다각적인 연구와 조사를 실시하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통합적 추진까지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