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메리놀외방전교회 길의간 신부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5-05-26 수정일 2015-05-26 발행일 2015-05-31 제 2946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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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부산교구 법원 기틀 마련
어려운 이 위한 협동조합운동 펼쳐
길의간 신부(메리놀외방전교회, 미국명 James Gilligan)가 5월 17일 미국에서 선종했다. 향년 87세.

1928년 태어난 길 신부는 1955년 사제품을 받고 같은 해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됐다. 청주대목구 제천(현 원주교구 제천 남천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충주 야현본당 보좌, 주덕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어 로마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청주교구 상서국장, 부산교구 서동본당 주임, 대구관구 법원 부원장을 거쳤다.

그는 또 청주교구와 부산교구 법원의 기틀을 다지고, 빈민사목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신용협동조합운동을 펼쳤다. 부산교구 법원 사법대리와 성분도병원 원목, 부산교구 특수교회법 문제해결 담당을 지내고 1999년 일선 사목현장에서 은퇴한 길 신부는 미국 뉴욕 메리놀외방전교회 본부에서 생활해 왔다. 장례미사는 5월 20일 뉴욕 본부에서 봉헌됐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