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교(베로니카·54) 작가가 자신의 일곱 번째 개인전 ‘그곳에 닿기를…’을 4월 29일까지 서울 종로 학아재 갤러리에서 연다.
김진교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고 전업 작가의 길을 30년째 걷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또한 각종 공모전에 응모한 경력 없이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벌써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개인전에는 성당의 창문에 장식된 다양한 문양을 기본 모티브로 삼아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 이룬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성당 창문에 장식된 다채로운 문양을 통과하는 한 줄기 빛은 우리에게 숭고함에 대한 열망을 가져다 준다”며 “반드시 종교적인 상징물이 아니더라도 잘 조화된 문양을 접했을 때 느끼는 아름다움은 경이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어 “오랜 세월 그저 예쁘기만한 장면을 넘어선 절대적 아름다움을 표현해 내려고 예술가적 고뇌를 거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