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새 추기경들에게 “겸손한 봉사자 돼라”

입력일 2015-01-28 수정일 2015-01-28 발행일 2015-02-01 제 2930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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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임 축하식은 화려하지 않게”
【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월 14일 서임되는 20명의 새 추기경들에게 축하식을 화려하지 않게 치르는 한편 동료·가족·신자들의 축하를 자비로이 받아들이라는 서한을 보냈다.

교황은 서한에서 새 추기경들에게 “교회 내 새로운 역할이란 교회의 선익을 위해 교황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돕는 위대한 봉사에 대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추기경이 되면 겸손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할 일을 다 하고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루카 17,10)라고 말하는 겸손한 제자가 되기 위해 기도로 마음을 선하게 가꾸고, 필요하다면 피를 흘려서라도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황은 서한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는 2월 14일 서로 만날 때까지 기도와 참회로 준비하자고 격려하며, 평화와 기쁨 안에 머물고 교황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