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주교회의 민족화해위 총무 이은형 신부, 남북 협력 모색 회의서 종교계 대표로 발제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4-12-17 수정일 2014-12-17 발행일 2014-12-25 제 2924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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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사람의 통합’이 더 중요
‘가톨릭 대북지원協’ 준비할 것”
남북 교류협력 주제 회의에서 종교계 대표로 참석한 이은형 신부.
이은형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는 1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 주최로 열린 ‘2014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에 종교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광복 70년,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은형 신부는 종교계 제언을 맡아 “통일은 정치적 결합이나 영토의 통합보다 사람의 통합이 더 중요하다”며 “인도적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가톨릭 대북지원협의회’ 구성을 준비 중에 있고 북한의 여러 지역에 고루 지원이 이뤄지도록 각 교구와 연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남한에 와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의 부정적인 소식을 북에 전하면 남북의 통합을 해치는 만큼 종교·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신부는 또 “북한은 중국의 개방, 개혁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어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와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