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아침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성당을 나서는 신학생들의 손에는 「정진석 추기경의 행복수업」이라는 책이 들려있었다.
이날 영명축일을 맞은 정진석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이 축하행사를 마치고 선물한 것. 정 추기경은 신학생들과 영명축일 행사를 맞고 있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자신의 저서를 선물해오고 있다. 이날도 어김없이 정 추기경의 신간이 전해졌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조규만 주교 등 사제단과 신학생 등 3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영명축일 미사에서 정 추기경은 “신학교 입학 6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신학생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감격스럽다”면서 “예수님을 본받는 삶의 자세를 익히는 게 신학교 생활의 요점이다. 예수님의 일을 계승하도록 파견 받을 신학생들이 파견 이후에도 행복하게 살길” 기원했다.
미사 후에는 신학생들의 영적 선물 및 꽃바구니 증정, 축하편지 낭독과 축가 등이 이어졌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하식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면 얼마나 행복한 지 글로, 삶으로 보여주시는 정 추기경님께 감사드린다”며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정 추기경은 “예수님을 본받아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면 더불어 자신도 행복해질 것”이라며 신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