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위한 대안학교 개교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4-10-14 수정일 2014-10-14 발행일 2014-10-19 제 291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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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오나학교 

가출·미혼모 청소년 등 대상
무료 기숙으로 ‘안전망’ 제공 
유경촌 주교와 원죄없으신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 아시아관구장 강선미 수녀가 자오나학교와 자오나청소년센터의 현판을 걸고 있다.
학교 밖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자오나학교(교장 강명옥 수녀)의 개교식과 축복미사가 12일 서울 성북구 정릉로 10라길 31 현지에서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주례로 진행됐다.

원죄없으신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가 설립한 자오나학교는 빈곤·가출·가정폭력·성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된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을 위한 무료 기숙형 대안학교다.

2012년 창설자 카르멘 살레스 수녀의 시성을 계기로 수도회의 영성을 심화시킨 사도직활동을 고민하던 수도회는 제도 교육 밖의 여성 청소년, 특히 미혼모 청소년들이 이 시대의 소외된 청소년이라 여기고 학교를 준비해왔다.

이날 축복미사에서는 자오나학교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뿐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오나청소년센터도 함께 축복했다.

유경촌 주교는 축복미사 강론을 통해 “현재 공교육이 방황하는 청소년을 보듬어 주지 못하는 현실에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자오나학교에서 생활할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만나 일생의 큰 전환을 맞는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911-7580 원죄없으신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