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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원, 개원 27주년 기념미사 봉헌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9-03 수정일 2014-09-03 발행일 2014-09-07 제 291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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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원은 8월 28일 개원 27주년을 맞아 유경촌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사진 요셉의원
개원 27주년을 맞은 요셉의원(원장 이문주 신부)은 8월 28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 유경촌 주교와 요셉의원 원장 이문주 신부를 비롯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유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요셉의원은 평신도가 자발적으로 시작해 27년 동안 이끌어 온 자선의료기관으로, 다른 병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역사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요셉의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 봉사, 나눔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가능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미사에 앞서 유 주교는 요셉의원을 둘러본 뒤 쪽방촌 주민과 환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식당에 들러 주방 일을 돕고, 환자들에게 떡을 나눠 줬다. 또한 의원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요셉의원은 노숙자, 행려자 등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병원으로, 1987년 8월 29일 신림동에서 고(故) 선우경식 원장에 의해 시작됐다. 올해 7월 말까지 5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1~7월 6134명의 환자와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환자진료 외에도 식사나눔, 이·미용서비스, 목욕서비스, 단주모임은 물론 도서관, 음악치료 프로그램, 영화포럼, 성경공부, 휴게실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1월에는 분원인 필리핀 요셉의원을 개원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