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안 성거산성지, ‘10회 야생화 전시회’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4-05-06 수정일 2014-05-06 발행일 2014-05-11 제 289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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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순교자 상징 ‘야생화’ 만나요
11일까지 250종 전시
시화전·사진전·회화전 진행
3일부터 천안 성거산성지에서 열린 10회 야생화 전시회.
대전교구 천안 성거산성지(담당 정지풍 신부)는 제10회 야생화 전시회를 3일 시작했다.

‘야생화는 말한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11일까지 계속되며 250종의 야생화 전시와 함께 시화전, 사진전, 회화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지풍 신부는 “성거산성지에는 박해시대 무명 순교자들이 교우촌을 이뤄 숨어 살았고 그들을 숨어 있는 꽃, ‘은화’(隱花)라고 불렀는데 야생화는 무명 순교자들을 상징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성지 인근에서 힘들게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마음의 위로를 주고 신자들에게는 순교자의 넋을 기리는 계기를 부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성거산성지 야생화 전시회는 인공의 전시공간을 꾸미지 않고 자연 속에서 야생화를 접할 수 있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전시회로 유명하다.

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