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민화위 세계 평화의 날 기념미사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14-01-07 수정일 2014-01-07 발행일 2014-01-12 제 287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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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 바탕한 한반도 평화 기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1일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세계 평화의 날 미사를 봉헌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1월 1일)을 맞아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간절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의정부교구장)는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1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한반도에 참 평화가 깃들길 기원했다.

이기헌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분열과 갈등으로 서로에게 상처주길 쉴 틈 없이 반복하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을 돌아보면 형제애야말로 평화와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는 바탕이며 길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또 “교회의 사명은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드리는 일이며 동시에 억압받는 이들과 적대감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달려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이며, 또 상처받고 굶주린 이들에게 봉사하는 일”이라면서 “먼저 화해하고 용서하고,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평화의 사도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미사에 참례한 이춘원(요셉·55·의정부교구 파주 운정본당)씨는 “우리 시대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자기애에 빠져 미처 형제애까지 생각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뜨리는 삶을 살아나갈 때 이 땅에서의 평화가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