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동성문화예술인회 김수환 추기경 3주기 추모전

이우현 기자
입력일 2012-01-31 수정일 2012-01-31 발행일 2012-02-05 제 2781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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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사랑·감사의 삶 그려
8~14일 평화화랑
한진만 작품 ‘바보님’.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달래줄 전시회가 열린다. 동성고등학교 출신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동성고등학교 총동창회 동성문화예술인회(회장 한진만) 미술가들이 8~14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추모전 ‘마음으로 그림으로’를 여는 것.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0명의 작가들이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생전 어록을 통해 그려내는 우리들의 ‘바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시회 참여 작가마다 독특한 개성이 넘치지만 각 작품의 중심에는 우리 시대 진정한 ‘바보’였던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감사의 삶이 녹아 있다.

동성문화예술인회 한진만 회장(아비도·홍익대학교 교수)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우리 작가들 모두 눈에 보이는 형상보다 추기경님이 보여주신 깊은 속뜻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10년 1주기 때 열린 추모전과 같이 각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그린 자화상 ‘바보야’ 판화도 전시될 예정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아울러 동성문화예술인회는 1주기 추모전에 이어 전시회 수익금을 동성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

한 회장은 또 “이처럼 추기경님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우리 삶속에서 추기경님께서 남기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의 02-727-2336~7 평화화랑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