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성인들의 발자취] 58 성 스떼파노

입력일 2011-05-09 수정일 2011-05-09 발행일 1981-12-25 제 128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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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최초의 부제 7명중 1명
성교회 최초의 순교자-축일은 26일
성신강립이후 성령의 도움으로 사도의 전교활동이 활발해지자 영세자의 수가 갈수록 늘어났다.

이들 초대교회신자들은 모든 재산을 자발적으로 내어놓고 서로를 형제자매라 부르며 공동생활을 영위했다. 그들은 필요한 식량만을 사도들로부터 배급을 받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오직 신앙생활에만 전력하였다.

이러한 신자들의 우애깊은 생활에 감동하여 많은 이들이 세례를 받고 교회에 들어왔다.

이렇게 신자수가 증가하자 사도들은 전교에만 전념하기 위해 식량분배와 기타 복잡한 사무일체를 부제들에게감당케하기로 했다.

이리하여 사도들은 7명의 부제들에게 안수와 기도를통해 품을 주었으니、최초의부제품을 받은 이들중의 한명이바로 스떼파노이다.

스떼파노는「끄레네」ㆍ「알렉산드리아」ㆍ시리아ㆍ소아시아 등지의 유대인회당에서 용감하게 전교를 하였는데、이에 스떼파노를 미워하게된 유대인들은 사람들을선동해 스떼파노가 하느님을모독하고 모세의 율법을 어겼다고 고발하였다.

스떼파노를 체포하여 법정에 끌고간 유대인들은 갖가지 위증을내세워 그를 사형에 처하려 하였다.

그러자 성령에가득찬 스떼파노는 하늘을 쳐다보며『항상 성령을 거역하는、마음이 무딘자들아! 너희는 수많은 선지자들을 핍박했을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마저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도다. 겉으로 모세의 율법을 위하는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이를 지키지않는도다.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아들이 성부의 오른편에 앉아계시는 것이 보이지않느냐』하고힘차게말했다.

이말을 들은 율법학자와제관장들은 일제히 스떼파노에게 달려들어 성밖에 끌고나가 돌로 쳐죽이려 하자 스떼파노는『주여 내영혼을 당신께 맡기나이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하며 숨을거두었다. 스떼파노의죽음은헛되지않아 하느님은처형에가담했던사울이라는 청년을 회개시켜 이교도들의 사도로 삼았으니 그가바로 성 바오로사도이다.

성교회 최초의 순교자인성스떼파노의 축일은 12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