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환길 대주교 사목 표어·문장 확정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0-11-10 수정일 2010-11-10 발행일 2010-11-14 제 272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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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조환길 대주교의 주교 문장(紋章)과 사목 표어(Motto)가 확정됐다.

문장은 보좌주교로 서품됐을 때 채택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방패 양편의 수실은 기존 3단에서 대주교의 품위를 상징하는 4단으로 늘어났다. 사목 표어 역시 보좌주교 때 정한 표어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에 ‘영원히’를 덧붙였다.

문장은 전체적으로 주교의 전통적 상징인 목자의 모자와 지팡이, 신앙의 수호를 상징하는 방패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십자가와 십자가 가운데 있는 다윗의 별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늘(청색-구원)과 땅(적색-사랑)이 연결되고 하느님 사랑과 구원이 온 세상에 실현됨을 나타낸다. 방패 상단의 불꽃은 성령강림절에 성령께서 내려오신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성모님을 중심으로 교회가 하나로 일치되는 모습을 담았으며, 하단의 Α(알파)와 Ω(오메가)는 시작이요 마침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의 영원함을 표현했다. 성모님의 모습은 교구 제1주보성인인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이며 마리아의 이니셜인 ‘M’을 기도 손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사목 표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는 하느님 나라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사제서품 때 서원한 처음의 마음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우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