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대교구 영광성당 ‘영광순교자 기념성당’에 지정

곽승한 기자
입력일 2010-09-14 수정일 2010-09-14 발행일 2010-09-19 제 271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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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박해 순교자 기념
광주대교구 영광성당(주임 문병구 신부)이 ‘영광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됐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10일자 공문을 통해 “신유박해 때 목숨을 잃은 영광지역 순교자들을 기리고자 순교터와 인접한 영광성당을 ‘영광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한다”며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신앙 선조들의 순교영성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지역은 신해박해(1791년) 이전부터 복음이 전해진 곳으로, 전북 전주 및 고산지역과 더불어 호남지역에서는 천주교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던 곳이다.

영광지역 신자 중 신유박해(1801년) 때 이화백과 복산리의 양반 오씨가 영광에서 순교했고, 병인박해(1846년) 때 김치명과 유문보가 공주와 나주에서 각각 순교했다.

또 여러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영광순교자 기념성당 앞쪽(현 전남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석장승 앞 남쪽 개울가 인근)이 이화백과 오씨가 처형된 순교터로 확인되고 있다.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