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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협-가톨릭신문 공동기획 신앙인 생활백서] 성물은 장식이 아닙니다

입력일 2010-07-27 수정일 2010-07-27 발행일 2010-08-01 제 2708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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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팔찌 묵주가 인기라서요. 옷 색깔에 맞춰 바꿔 끼고 다녀요.”

최근 팔찌 묵주가 많이 유통되면서 묵주를 장식품처럼 인식하는 그릇된 행동을 종종 볼 수 있다.

성물은 전례를 비롯해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물건을 지칭한다. 그중 묵주나 가정용 성상 등은 사적인 기도를 하기 위해 축성한 성물로 일상 생활용품과는 분명히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신자들이 묵주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묵주기도를 자주 하는데 도움되기 위해서다.

오늘 하루, 내 손가락에 끼워진 묵주반지 혹은 팔목에 차고 있는 팔찌 묵주, 주머니 속에 잠자고 있는 5단 묵주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묵주알을 굴리며 성모님께 드리는 전구에 정성을 보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