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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행복선언」 펴낸 차동엽 신부

곽승한 기자
입력일 2009-12-16 수정일 2009-12-16 발행일 2009-12-20 제 2677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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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스스로 ‘발생’시켜야 하는 것”
‘행복전도사’ 차동엽 신부(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가 돌아왔다.

이번엔 「행복선언」(미래사목연구소/232쪽/1만원)이다. 「뿌리 깊은 희망」(본지 2009년 3월 29일자)으로 ‘희망 코드’를 풀어낸 지 9개월 만이다.

12월 초 경기도 김포시 미래사목연구소에서 만난 차 신부는 “그 누구도 찾지 못한 참 행복의 길, 또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참된 행복의 원리가 ‘산상수훈의 팔복’(八福·진복팔단)에 있다”고 했다.

“현대인들은 행복을 꿈꾸며 삽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 방법을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그 답이 ‘팔복’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차 신부는 ‘행복하여라, ~한 사람들!’로 시작하는 팔복이 행복으로 가는 쇼트컷(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예수께서는 우리보다 앞서 2000년 전 삶의 목표를 ‘행복’으로 정하고, 갈릴리 호숫가에 모인 군중들에게 행복에 이르는 여덟 가지 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행복(Happiness)의 어원은 ‘Happen’(발생하다)이다. 즉, 행복은 쟁취하는 것이 아닌 발생하는 것이고 누리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주체는 나 자신이며, 내가 마음먹고 발생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하면 불행해지고, 행복하다 생각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이 차 신부가 던지는 메시지다.

차 신부는 “팔복이 신약성경에 나온다고 해서 오직 그리스도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팔복에 담긴 구체적인 실천 강령을 깨우치면 누구라도 진짜배기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책을 낼 때는 으레 산고를 치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집필하면서는 엉킨 타래가 풀리는 발견의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해원(解寃)의 카타르시스랄까요. 예수님께서 저를 참 행복의 길로 ‘초대’해 주신 셈이죠.”

차 신부는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가르침, 그 핵심 중의 핵심이 ‘산상수훈의 팔복’에 담겨있다”며 “이 책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차원 높은 행복’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입 문의 031-985-2804

신간 「행복선언」을 발간한 차동엽 신부. 차 신부는 “참된 행복의 원리는 ‘산상수훈의 팔복’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