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는 5월 30일 오후 6시30분 충북 청주시 중앙공원에서 ‘생명, 그 거룩한 선물’을 주제로 ‘제8회 생명의 밤’을 열고, 전 교구 공동체가 생명수호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장인남 대주교(우간다 주재 교황대사)와 총대리 장인산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1000여 명은 이날 ‘생명을 옹호하고 증진하는 것,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보이는 것은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맡기신 임무입니다’란「생명의 복음」42항을 상기하며, ▲생명이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존중하고 ▲생명문화 건설에 앞장서며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헌신하고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할 것을 엄숙히 선언했다.
청주교구 청년양업밴드의 ‘생명 콘서트’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생명수호를 위한 촛불행렬과 묵주기도, 말씀의 전례 순으로 이어졌다.
또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엄근배·박귀옥(마리아·청주 내수본당)씨 가정 등 30개 본당 20가정에 출산 격려금 증서 및 기념패가 수여됐다.
장인남 대주교는 이날 말씀의 전례 강론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자살이 급증하고 무분별한 낙태가 자행되는 등 곳곳에 죽음의 문화가 만연해 있다”며 “모두 하나로 마음을 모아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하느님의 뜻에 따른 생명문화 건설에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