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면 박사 탄생 1백주년 기념미사

박영호 기자
입력일 1999-09-05 수정일 1999-09-05 발행일 1999-09-05 제 216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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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영원히 불멸”
건국훈장 추서…기념 학술대회도
고(故) 운석 장면 총리와 제2공화국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타계 33년만에 장면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8월 27일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운석 장면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미사에 참석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장면과 제2공화국이 무능하고 부패했다는 비난은 5·16 쿠데타 세력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미사는 운석기념회(이사장=강영훈) 주최로 장면 선생의 아들인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비롯해 9명의 주교들이 공동 집전했다. 한편 운석연구회(회장=조광)는 미사 후 오전 11시부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진리관에서 좥운석 장면의 생애와 업적좦을 주제로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김대통령은 미사 중 추모사에서 『국민과 함께 산 사람은 영원히 비난받지 않는다』며 자신의 영세 대부이기도 한 장면 선생을 일러 『의인은 영원히 불멸하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장면 선생이야말로 일상 삶과 정치가 하느님으로부터 나오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때 민족의 구원이 있음을 확신한 분』이라며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그의 시복 시성 작업이 추진됐으면 하는 바램』을 표시했다.

박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