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 새 수도원 축복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8-06-19 수정일 2018-06-19 발행일 2018-06-24 제 310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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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교육관·성심원 등 신축
이우철 신부 영성 실천 다짐

6월 9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 새 성전 봉헌 및 수녀원·성심원·교육관·이우철 시몬의 집 축복예식을 주례하고 있다.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총원장 장정숙 수녀, 이하 수녀회)는 6월 9일 오전 11시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40-11 현지에서 수녀회 새 성전 봉헌 및 수녀원·성심원·교육관·이우철 시몬의 집 축복예식을 거행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전주교구 전임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한 교구 및 수도회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이날 예식에는 보육시설인 성심원 후원자와 은인,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수녀회 설립자 이우철 신부님은 1947년 서울역에서 만난 5명의 어린이를 사제관에서 양육하면서 성심원을 시작, 이를 필생의 사업으로 삼으셨다”며 “1969년 수녀회를 창설한 신부님은 청소년들을 친자식처럼 여긴 한 시대의 의인이요 예언자이며 하느님의 참사람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우철 신부님의 뜻에 따라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과 파티마의 성모님 영성을 따르는 수녀회 수도자들이 이제 더 안정된 가운데 하느님 사업 특히 청소년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돌봄 사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격려했다.

이날 봉헌식이 거행된 수녀회 성당을 포함한 수녀원 건물은, 대지면적 2만 6812㎥에 연면적 1748㎥(530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수녀회 총원과 지상 1층의 설립자 이우철 신부 유물실로 이뤄졌다.

수녀회는 “고요함 중에 주님의 뜻을 찾고, 인내함 중에 덕으로 나아가며, 사랑함으로써 복음을 증거하라”는 설립자 이우철 신부의 묵(默)·인(認)·애(愛) 영성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의 사명을 실천하는 수도 공동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