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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센터 개소한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장 박기환 교수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8-06-11 수정일 2018-06-12 발행일 2018-06-17 제 3099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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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물적 자원 갖춘 센터에서 상담 받아 보세요”
대학원생 실습·지역 사회에 기여 목표
평일 오전 9시~ 오후 9시 운영

“상담이 필요하면 어려워 마시고 찾아와 주세요.”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원장 박기환 교수) 상담센터가 6월 9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회관 6층에 문을 열었다. 상담센터는 ‘대학원 재학생의 상담실습 교육’과 ‘지역 사회 기여’라는 목적을 가지고 운영될 방침이다.

박기환 교수는 “그동안 대학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담센터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랜 준비 끝에 문을 열게 됐다”면서 “이제는 학생들이 책만 보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내담자를 만나면서 실습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은 오랜 전통과 관록으로 전문 교수진을 구성하고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 그동안 상담 특화 전공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몇 개의 공간만 상담실로 운영돼 실습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번 상담센터 개소로 더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학생의 교육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역 사회와 연계해서 어려운 청소년을 돕고 지역 내 기관과 MOU를 맺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담비용을 5000원으로 최소화하고 이용 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9시·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을 배려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비용은 내담자에게 상담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한 최소 금액으로 산정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엔 무료로도 가능하니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심리 상담은 단지 문제가 있어서 뿐만이 아니라 더 나은 나로 성장하기 위해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관리 등을 상담하기 위한 ‘힐링 공간’도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센터 인근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 병원과 상호 협력해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내담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구축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상담센터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