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파티마 성모 발현 제101주년 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

최영길 명예기자
입력일 2018-05-15 수정일 2018-05-15 발행일 2018-05-20 제 3095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한반도가 평화로운 땅이 되길 간절히 청합니다”

5월 12일 죽산성지에서 문희종 주교가 ‘파티마 성모 발현 제101주년 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이경숙, 영성지도 정진만 신부)은 5월 12일 죽산성지에서 ‘파티마 성모 발현 제101주년 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거행했다.

이 미사는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마리아의 전구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평화를 간구하고자 마련하는 미사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회원들은 해마다 이날을 전후로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날 미사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11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신자들은 오전 11시부터 묵주기도 15단을 바치고 이어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모님은 세계인류의 평화를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은총을 주신 분”이라면서 “우리 인간들의 나약한 몸짓이지만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또 우리의 기도와 성모님의 기도가 합쳐진 기도의 은총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려주신 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별히 문 주교는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나아지고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끝내 불안한 정세가 해소되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가 하느님께 전달돼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 한반도가 평화로운 땅이 되도록 많은 기도를 해주시길” 당부했다.

미사를 마친 후 회원들은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서약봉헌문을 낭독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파티마에서 발현해 속죄, 회개, 기도, 고행을 바침으로써 전쟁을 피하고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한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에 따라 기도·실천을 하는 사도직 단체다. 회원들은 셀(Cell) 조직을 중심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삶 안에서 희생을 봉헌하고, 마리아의 메시지를 전하고 또 실천하고 있다. 현재 교구 내에서는 65개 본당에서 3500여 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영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