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유아세례 안 주는 건 성령을 안 믿는 것”

입력일 2018-04-17 수정일 2018-04-17 발행일 2018-04-22 제 309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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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아세례를 통해 성령께서 아이들을 성덕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부모들에게 유아영세를 시킬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4월 1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유아세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성령의 은사는 이해나 지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선물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왜 이해하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느냐”라고 물은 뒤, “우리가 한 아이에게 세례를 주면, 성령께서 그 아이 안에 들어가 아이 안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덕을 자라나게 하고 번성하게 돕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몇몇 부모들은 아이가 성장하고 스스로 세례를 이해하고 세례를 받기 바라지만, 유아세례를 주지 않는 것은 성령을 믿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우리는 모두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성령이 이들의 삶을 이끌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