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생가 일대 조성 유품 전시된 기념관 등 김 추기경 생애 한눈에
고(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생애를 기리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3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이날 오후 2시30분 공원 내 경당에서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이 거행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군위군 주관으로 공원 개장식이 열린다. 지난해 말 완공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은 김 추기경이 유년시절을 보낸 경북 군위군 용대리 생가를 중심으로 그 일대 3만㎡ 규모로 조성됐다. 공원은 추모기념관을 비롯해 경당과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등으로 꾸며졌다. 또 500여 m 떨어진 옛 군위초등학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섰다. 특히 추모기념관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사제서품, 추기경 서임 등 김 추기경의 생애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유품이 전시된다. 대구대교구는 2005년 김 추기경의 생가를 매입하고 수리해 관리해 왔다. 종교를 떠나 근현대사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는 김 추기경은 생전 여러 차례 생가를 찾아 어린 시절을 회상한 바 있다.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