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독일-인도교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처 사순 시기 공동캠페인 마련

입력일 2018-03-13 수정일 2018-03-13 발행일 2018-03-18 제 3086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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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칙 「찬미받으소서」 따라 생태계 균형 위한 실천 다짐

【외신종합】 독일과 인도교회가 손잡고 사순 기간 동안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인도 카리타스와 독일 주교회의 국제개발원조단체인 미제레올은 ‘오늘 세계를 바꿨나요?’를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사순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도 카리타스 사무총장 프레데릭 드수자 신부는 “우리는 학교와 본당에서 학생과 신자들을 만나 그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말한 생활방식을 실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발표한 「찬미받으소서」에서 “기후변화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차원의 문제”라면서 “수십 년 안에 아마도 개발도상국들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25항)이라고 지적했다.

양국 교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회 공동체 안에 환경파괴와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와 같이 양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특히 물과 전기의 절약, 대중교통 이용, 채식 위주의 식단, 항공여행 축소 등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제시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끌고 있다.

미제레올의 교육과 사목활동부 프란츠 굴드 부장은 “미제레올은 인도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특히 사회의 주변부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사람들이 착한 생활 방식을 선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생활 방식으로 토양과 수질을 보존해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 기후변화에 가시적인 효과를 낳도록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카리타스와 미제레올은 50년 넘게 함께 인도에서 사회복지 활동을 해 왔지만 공동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수자 신부는 “이번 공동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향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