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마산교구 김덕신 신부

김성봉 마산지사장
입력일 2018-03-06 수정일 2018-03-06 발행일 2018-03-11 제 3085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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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신 신부(요셉·마산교구 원로사목자)가 3월 1일 오후 선종했다. 향년 86세. 김 신부의 장례미사는 3월 3일 오전 10시 주교좌 양덕동성당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와 전임 교구장 박정일·안명옥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김 신부의 유해는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장례미사 강론에서 박정일 주교는 김 신부와 함경남도 덕원신학교에서 피신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김 신부는 사선을 넘으면서도 사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1년 6월 15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한 김덕신 신부는 서울 성신대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3월 성베네딕도 왜관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성주본당 보좌신부로 1년간 사목한 다음 군종사제로 4년간 사목했다. 1966년 마산교구로 입적해 상남동·남해·옥봉동·남지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교구 사무처장 겸 문화원장과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 한인본당 교포사목을 담당했다. 김 신부는 1990년 귀국해 양곡본당 주임과 병원사목을 거쳐 1995년 7월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김 신부는 1998년 4월 임시로 사목현장에 복귀해 의령본당과 대산본당 주임 서리로 사목하다 2003년 8월 14일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성봉 마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