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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올림픽, 평창올림픽 ] 평창올림픽, 한국교회도 함께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8-01-30 수정일 2018-01-31 발행일 2018-02-04 제 3081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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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교구민 기도 이어와
인근 성당 소개 리플릿 제작도

춘천교구가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인근 성당 안내’ 리플릿.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이하 평창올림픽)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교회도 사목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해 임의준 신부(직장사목부 담당)를 현장에 파견한다. 특히 올해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뜻에 따라 처음으로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에도 파견하기로 했다.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교구민 전체가 발 벗고 나섰다. 춘천교구민들은 강원도 발전과 우리나라 번영을 위해 이번 올림픽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다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다.

교구는 우선 올림픽 경기장 인근 본당 정보를 담은 리플릿을 배포하기로 했다.

리플릿에는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각 경기장 지도와 함께 성당 위치 등을 상세히 표기해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했다. 리플릿은 선수촌을 비롯해 춘천교구 진부·봉평·대관령·임당동·옥천동·노암동·초당·솔올·입암·주문진 본당, 원주교구 평창·대화·정선 본당 등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를 중심으로 각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13개 본당에 배포한다. 교구는 이 리플릿과 함께 주교회의가 만든 8개 국어로 만든 한국교회 소개 리플릿 ‘한국 천주교회’도 배포한다.

춘천교구는 2014년 7월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됐을 때부터 올림픽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당시 김운회 주교는 “동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첫 해를 맞이했다”면서 “우리 도민들은 한 마음으로 합심하고 모든 역량을 모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출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구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기도운동을 2016년 대림시기부터 계속 이어왔다. 각 본당에서는 주일미사 때마다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구현하여 세계 평화를 위한 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보편지향기도를 바쳤다.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장 가까이 자리한 대관령본당은 매일 미사 30분 전에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향으로 묵주기도도 봉헌하기도 했다. 본당 주임 강동금 신부는 “성당 바로 앞에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이 있고 개막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현장에서도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본당 신자들은 24시간 성당 문을 열어 두고 성당을 방문하는 이들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