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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은동본당, 매주 이어지는 ‘사랑의 떡’ 나눔 릴레이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8-01-16 수정일 2018-01-16 발행일 2018-01-21 제 307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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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후원금으로 주일 매 미사마다

‘맛있는 꽈배기 드세요~’

주일미사 봉헌 후 집으로 가는 길, 꽈배기를 받아든 신자들은 저마다 기쁜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은동본당(주임 고형석 신부)은 지난해 주님 성탄 대축일부터 호빵, 떡, 도넛, 꽈배기 등을 주일 매 미사 뒤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떡’ 나눔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추운 날씨를 뚫고 와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마음을 전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한 나눔 릴레이다.

매주일 나눠주는 떡과 빵은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으로 준비한다. 본당 여성구역장들을 비롯해 각 단체장들은 순번을 정해 신자들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따끈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들은 식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준비하고 챙기는 봉사자들의 손길에서,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더욱 따뜻하게 전해진다.

본당 여성총구역장 김용순(안나)씨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음식을 전해줄 때, 즐겁고 기쁘게 받는 신자들의 미소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