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혼인과 교회의 사목적 대응’ 주제 심포지엄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7-10-17 수정일 2017-10-17 발행일 2017-10-22 제 3066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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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늘고, 결혼연령 높아지고… 사회변화 따른 사목은

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이 최근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혼인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는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리스도인의 혼인과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주제로 9월 28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변미리 박사(서울연구원·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청년세대의 결혼과 가치관’에 관해 밝혔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박은미 교수(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연구교수·품심리상담센터 원장)가 ‘혼인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그 실태’를 주제로, 혼인 준비·가정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부부·가정 관련 사목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특히 박 교수는 “1인 가구 증가를 비롯해 형태와 역할 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족 공동체에 대해 교회의 발 빠른 이해와 적절한 사목대책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혼인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사목적 노력’을 주제로 발표한 이근덕 신부는 교구 청년 신자들의 혼인 현실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청소년 신앙교육과 혼인 전 교육, 견진성사, 혼인 장소에 대한 배려, 혼인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자의 관심과 배려, 혼인안내 담당자의 교육과 양성 등 혼인 관련 사목대응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심포지엄 총평을 통해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 문화 현상에 맞춰 교구에서도 사목 방식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사제 회의를 통해 혼배준비위원회와 같은 사목회를 만들어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돕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무료로 혼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질의응답시간에는 혼인준비위원회 만들기, 혼인 준비를 위한 20·30대 프로그램 개발, 혼인 접수 담당 직원교육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도 오갔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