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쪽/ 1만2000원/ 하양인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 올바른 방법 알려드릴게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도 종류·의미 등 설명 ‘기도하는 스승’ 소개도
“기도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느님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영적인 친교입니다.”
‘기도’는 신앙인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치 습관처럼 하는 이 기도를 공부하듯 ‘수업’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면 많지 않을 것이다. 곽승룡 신부(대전가톨릭대학교 교의신학 교수)는 생활 속의 다양한 기도들과 더불어 ‘기도하는 스승’이 무엇인지 「기도수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책 내부에는 곽 신부가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일러스트도 수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곽 신부가 직접 찍은 로키산맥의 싱그러운 상록수림과 호수, 그리고 광활한 하늘과 같은 자연 풍경들은 신앙의 참된 의미를 더욱 심화시키도록 돕는다.
곽 신부는 이 책을 펴내면서 “본당은 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개인의 치유가 어렵다. 그래서 기도수업이나 학교를 통해, 기도가 무엇인지 배우고 마음과 영혼 치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기도는 나를 보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세상을 정확하게 보고 나를 정확하게 보는 유리창의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 책은 신앙적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면서도,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설명한다. 이에 독자들은 처음 들어보는 내용도 책의 설명을 천천히 따라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신자들은 「기도수업」을 통해, 스스로의 믿음을 돌아보고 신앙생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