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베트남-일본교회, 이주민 사목 협력하기로

UCAN 제공
입력일 2017-10-10 수정일 2017-10-10 발행일 2017-10-15 제 3065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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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일본교회가 양국 사이에 늘어나는 이주민을 위해 공동으로 사목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사회 보장 혜택 확대에 나선다.

베트남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자오 응우옌 부 신부는 “양 교회는 사제와 수도자를 포함한 공동 실무단을 조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주사목위원장 도 만 흥 주교와 부 신부는 9월 23~28일 일본을 방문, 일본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

실무단은 일본 내 베트남 이주노동자와 베트남 내 일본인을 위한 상담과 사목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양국 교회는 현재 일본의 도쿄대교구와 오사카대교구에 베트남 이주노동자사목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이 센터에서는 일본 사제들과 수도자, 활동가, 법률가들이 베트남 노동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사회적응을 지원한다.

현재 일본에서 일하는 20만 명의 베트남 이주노동자 중 상당 수는 착취와 억압, 학대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 신부에 따르면 일본 내 베트남 노동자의 신앙생활 지원은 가장 큰 사목적 과제로 꼽힌다. 일본교회는 인력부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노동자들을 위해 신앙교육과 사목활동 지원, 법률상담 등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교회도 41명의 사제와 170명의 수도자를 일본에 파견해 베트남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일본교회의 사목활동을 돕고 있다.

UCA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