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신용협동조합 25주년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9-19 수정일 2017-09-20 발행일 2017-09-24 제 3063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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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복음화 활동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
복지시설 지원 등 나눔에 앞장
25개 빈곤 가정에 후원금 전달도

9월 13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이용훈 주교가 가톨릭수원교구 신용협동조합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상호부조’를 바탕으로 교구 복음화 활동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 가톨릭수원교구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재현 신부, 이하 교구 신협)이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교구 신협은 9월 13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교구 사제단과 교구 신협 조합원들이 참례했다. 미사 중에는 교구 신협의 25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영상도 상영했다. 이어 미사 후에는 축하연을 마련하고 설립 25주년의 기쁨을 나눴다.

교구 신협은 기념미사에 앞서 9월 9일에는, 설립 25주년을 맞아 나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5개 가정에 각 100만 원씩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초기 교구 신협은 미약했고 힘들게 시작했지만, 25년이 지난 지금 큰 나무로 큰 그늘로 성장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교구 선교와 복음화 사업에 기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교구 신협의 활동은 주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나누는 신협 정신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조합원들이 모두 하나 돼 교구 신협 사업에 동참해준 성과”라면서 조합원들을 치하하고, “조합원들은 지금까지의 업적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며 교구 신협의 기본 철학과 원칙, 정신에 따라 정진하고, 교구 신협이 교회의 정신과 가르침에 따라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당부했다.

이재현 신부는 인사말에서 “초대 이사장이신 심영택 신부님을 비롯한 44명의 발기인께 감사한다”면서 “처음 교구 신협을 설립하던 당시의 철학과 교회 정신을 잊지 않고 교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구 신협은 1992년 9월 24일 67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했다. 교구 신협은 조합원들의 저축을 독려하고 교구 내 본당, 기관 등에 대출을 함으로써 교구의 복음화사업을 위한 자금 순환에 이바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사제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원로사목자, 교구 복지시설 등을 위한 후원 등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교구 신협이 25년간 교구 복음화 사업을 위해 지원하고 또 대출해준 금액은 4000억 원에 달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