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성경골든벨’ 이모저모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rn최영길
입력일 2017-09-12 수정일 2017-09-12 발행일 2017-09-17 제 306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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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성숙’과 ‘친교’ 동시에 이뤘다

9월 9일 교구청 주차장에서 열린 성경골든벨 본선에서 참가자들이 문제를 경청하고 있다.

◎… “뎅~ 뎅~”

9월 9일 교구청 주차장에 징소리가 울려 퍼지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효용, 영성지도 이근덕 신부)가 연 성경골든벨에서 최종문제를 푼 우승자가 골든벨을 치는 소리였다. 성경골든벨은 ‘말씀과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쇄신’을 주제로 한 2017년 교구장 사목교서의 취지에 발맞춰, 신자들이 성경을 배워 신앙을 키우고 교구 내 평신도사도직단체들이 친교를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 이번 행사는 재미있게 성경을 배우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성경골든벨은 예선전인 성경OX퀴즈와 본선 성경골든벨로 진행됐다. 신자들은 사전에 배부된 예상문제를 공부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예선전에서 탈락한 신자들도 각자 자신의 단체에서 본선에 오른 이들을 응원하면서 성경문제와 정답에 귀 기울였다.

◎… 성경골든벨 중에는 성경 각 책의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는 문제에서부터 성경 인물에 관한 문제, 성미술에 담긴 성경의 이야기를 다루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다. 교구에 관한 상식문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 이날 파견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성경골든벨 행사는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인 ‘말씀과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쇄신’으로 참여하여 소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삶 안에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절감할 때가 많다”면서 “하지만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가장 하기 쉬운 일부터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경골든벨 중에는 신자들 사이의 친교 또한 돋보였다. 특히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또 행사 중에는 교구 빈첸시오아바오로회가 먹거리를 판매하고, 교구 간호사회가 심폐소생술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성경골든벨 중 2등을 차지한 김정애(로사)씨는 “성경골든벨도 좋지만 이렇게 한 가족이 모여 잔치를 하는 축제 분위기가 더욱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최효용(스테파노) 회장은 “성경골든벨은 교구의 평신도사도직단체들이 함께한 큰 행사”라면서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자들의 큰 열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근덕 신부, 우승자 김연희(바실라)씨, 평단협 최효용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빈첸시오아바오로회가 성경골든벨 중 먹거리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성경골든벨에는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한 참가 가족이 문제를 풀고 있다.

성경골든벨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정답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성경에 관한 문제에서부터 성미술, 교구에 관한 상식 등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rn최영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