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유흥식 주교, "북한, 공존의 길로 나오길”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7-09-12 수정일 2017-09-12 발행일 2017-09-17 제 306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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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과 인터뷰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는 최근 이탈리아 가톨릭 언론 ‘바티칸 인사이더’ 및 이탈리아 주교회의 산하 뉴스사이트 ‘SIR’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9월 9일 개막식을 가진 ‘한국천주교회 230주년 기념 바티칸 전시회’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유 주교는 바티칸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존과 화해를 향한 길을 택하기 바란다”고 밝히고 “김정은은 대화를 위한 남한의 문이 열려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과 북은 형제이자 단일민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함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IR과의 인터뷰에서 유 주교는 “핵전쟁이 발발하면 승자는 없고 전면적인 파괴만 있을 뿐”이라면서 “당사자들은 호전적인 대립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이전보다 우려스럽지만 하느님이 힘을 주시고 해결할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면서 “새로운 대화의 길에 나서서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