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학술심포지엄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7-09-12 수정일 2017-09-12 발행일 2017-09-17 제 306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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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신앙 마을 역사를 돌아보다

9월 3일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학술심포지엄 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소장 김주영 신부)가 9월 3일 춘천 스무숲성당에서 ‘강원 신앙의 마을과 길’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교구 평신도 지도자였던 김기호(요한) 회장의 삶을 되새기고, 강원지역에 있는 신앙 마을의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돌아보는 장으로 마련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인사말에서 “순교자 성월을 맞아 굳건한 신앙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던 선조들이 보여준 그 모범을 닮으려고 노력하자”면서 “신앙의 터는 교회뿐 아니라 가정, 일터임도 잊지 말고 지금 있는 그 곳에서 신앙을 증거 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금경숙(마르가리타) 교회사연구소 연구위원은 “김기호 회장은 신앙인으로 살면서 기도 생활과 성경 읽기를 평생 실천했고 선교활동을 할 때는 밤새 강의를 했다”면서 “성경을 번역하고, 경기도 하우현에 본당을 짓는 등 마지막까지 교회를 위해 살다간 그는 신앙인으로서 좋은 모범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희(요셉피나) 교회사연구소 상임연구원은 교구장 사목방문 기록 등에 나타난 ‘강원지역 신앙 마을’에 대해 연구, 발표했다. 이 발표 내용은 강원지역 교우촌의 역사 등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개항 후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강원지역 교회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