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톨릭 청년미술가회 ‘나를 이끄시는 빛’ 展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7-08-08 수정일 2017-08-08 발행일 2017-08-13 제 3057호 14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16~22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박기윤 작 ‘성모님의 서원’.

박다솜 작 ‘心’.

가톨릭 청년미술가회(회장 설진화, 담당 지영현 신부, 이하 가청회)가 8월 16~22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두 번째 정기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 작가 21명이 ‘나를 이끄시는 빛’을 주제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대부분은 청년 작가들이 개인적인 신앙과 묵상을 회화, 조각, 공예, 도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은 하느님 말씀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에 위로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입회원인 박기윤(토마이스·대구 불로본당) 작가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은 ‘성모님의 서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성모님은 제게 신앙의 모범”이라면서 “이번 작품은 성모님께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하실지 고민한 결과로 창작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마음 심(心) 한자를 한지에 먹으로 선보인 박다솜(프란치스카·서울 반포4동본당) 작가는 “주님은 제게 마음을 지키고 기를 바르게 하는 수심정기(守心正氣)를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라면서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이런 제 마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가청회는 가톨릭미술가회가 지난해 12월 창립한 단체다. 회원들은 모두 미술 전공자로 26~39세 미만의 청년 작가들이다. 가톨릭미술가회는 한국 교회미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청년 작가를 양성하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기 위해 가청회를 창립했다.

특히 가청회는 다양한 교구 청년 작가들이 함께하는 단체로, 한국교회 전체 청년 미술가들의 역량을 아우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