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4년6개월 남수단서 봉사한 조원제씨에 감사패 전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6-20 수정일 2017-06-21 발행일 2017-06-25 제 305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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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손길 절실한 지역에 큰 도움”

6월 13일 교구청에서 이성효 주교(왼쪽)가 조원제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수원교구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4년6개월간 의료 봉사를 한 의사 조원제(요셉·65·평택대리구 진사리본당)씨에게 교구장 이용훈 주교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4년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생업을 뒤로 하고, 교구 선교사제가 파견된 남수단 아강그리알 선교지에서 의료 봉사를 펼쳐왔다. 평소 의료봉사에 관심을 가져온 조씨는 10여 년간 운영하던 성형외과를 정리한 후, 아프고 병들었지만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남수단 현지인들을 진료해왔다.

조씨는 “처음에는 1~2년을 생각했는데 현지 사정을 보니 계속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늦추다보니 4년6개월 동안 의료봉사를 하게 됐다”면서 “남수단은 의료인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피정하는 느낌으로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6월 13일 교구청 접견실에서 조원제씨에게 교구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성효 주교는 이날 선교지에서 오랜 시간 봉사한 조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다른 봉사자들의 좋은 선례가 돼주길” 부탁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