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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바보나눔터’ 기부업체로 등록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6-05 수정일 2017-06-05 발행일 2017-06-11 제 3048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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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돕는 취지로
바보의나눔에 62호 신청
요셉의원·성가복지병원 등
평소 나눔 활동 앞장서 와

5월 2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서적·성물 직영매장에서 열린 ‘바보나눔터’ 62호점 현판 전달식. 가톨릭출판사 사장 홍성학 신부(왼쪽에서 네 번째),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홍 신부 오른쪽), 가톨릭출판사 부사장 하상진 신부(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가 ‘바보나눔터’에 62번째 업체로 등록했다. 바보나눔터는 중소기업, 자영업 매장, 병원 등 중소업체가 수익의 일부를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에 기부함으로써 이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가톨릭출판사는 5월 2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서적·성물센터에서 (재)바보의나눔으로부터 ‘바보나눔터’ 현판을 전달받았다. 이로써 가톨릭출판사는 5개 서적·성물 직영매장(명동성당, 가톨릭회관, 절두산순교성지, 서초동성당, 서울성모병원)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재)바보의나눔에 기부하게 된다.

홍성학 신부는 “이득을 창출하면 사회에 환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가톨릭출판사가 바보나눔터에 등록한 취지를 밝혔다.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 제안을 계기로 바보나눔터에 등록했다는 홍 신부는 “바보나눔터가 뿌리를 잘 내리려면 좋은 취지를 수용하고 협조해야 한다. 교회 기관이 앞장서 함께하면 동반상승 효과가 나지 않겠나”라며 교회 기관 사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수환 추기경이 좋아했던 가난한 사람을 위한 나눔 실천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김 추기경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바보나눔터의 취지에 공감했다.

홍 신부는 가톨릭출판사가 실시하고 있는 나눔 활동을 밝히기도 했다. 가톨릭출판사는 매주 직원 미사를 봉헌하는 데, 첫 주와 마지막 주 봉헌금을 노숙인 자선의료기관 요셉의원(원장 조해붕 신부)에 기부한다. 아울러 연말에는 무의탁자 무료진료 병원 성가복지병원(원장 이쟌느 수녀)을 지원한다. 또한 발달장애인 센터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묵주를 만드는 이현주(가수 김태원씨 부인)씨의 묵주를 가톨릭출판사 직영 성물방에서 판매하며 이씨의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바보나눔터는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다. 지난 2월 시작한 캠페인은 프랜차이즈 수출업체 (주)위두를 시작으로 4달 만에 62호점을 등록하는 결실을 거뒀다. 약 4달간 진행된 캠페인에 매달 평균 15개 업체가 참여하고 이틀에 한 업체가 바보나눔터에 등록한 셈이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