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3-21 수정일 2017-03-21 발행일 2017-03-26 제 303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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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남북 평화 위한 공단 재개에 도움 호소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들이 3월 16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김희중 대주교(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만나 개성공단 재개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긍정적 여론 환기를 위해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대표와 임원은 3월 16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를 만나 면담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동위원장 정기섭씨는 “정부가 저희들에게 지원을 많이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지만 사실 지원금은 기업들이 경제협력 보험금을 낸 것이 대부분이다. 이자만 면제되는 대출 형식의 지원이고 공단이 재개되면 한 달 안에 다 갚아야 한다. 현재 기업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실상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희중 대주교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다가 고통을 받은 분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가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비대위원 유동옥(가밀로)씨는 “개성공단 재개는 입주기업 회생, 경제발전,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공동 번영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주교는 “개성공단은 남북 간 경제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정치 상황에 영향 받지 않고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