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8년이 지났지만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은 김 추기경 선종 8주기를 맞아 2월 16일 오후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손희송 주교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이 미사에는 김 추기경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서울대교구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은 물론 용인공원묘원 인근 수원교구 신자들까지 500여 명이 함께해 경당 안팎을 가득 메웠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김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추운 날씨에도 40만 명이 몇 시간을 기다려 참배했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김 추기경님은 복음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가난한 이들을 도왔고 우리나라 민주화에도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애쓰셨다”고 말했다.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