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中 허난성 안양교구서 기혼부부 혼배미사 거행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
입력일 2017-02-14 수정일 2017-02-14 발행일 2017-02-19 제 3032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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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교회 앞에 ‘사랑의 서약’

지난 2월 4일 중국 허난성 안양교구 화씨앤성당에서 거행된 혼배미사 중 한 기혼부부가 사랑의 서약을 하고 있다.

2월 4일 오전 허난(河南)성 안양(安陽)교구 화씨앤(滑縣)성당에서 혼인성사를 치르지 못한 기혼부부 16쌍을 위한 혼배미사가 거행됐다.

화씨앤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성당에 모인 신부 3명과 교우·가족 등 약 500명이 공동증인을 섰다. 교구장 장인린(張銀林) 주교 주례로 시작된 혼배미사에서 부부들은 서로 혼인서약을 하며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정중하게 사랑의 서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는 신앙교육 부족과 사회 환경 영향으로 혼인과 가정에 대한 신자들의 관념과 인식마저 왜곡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화씨앤본당 왕용강(王永剛) 신부는 부임 후 교우들이 혼인성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사흘간 혼인강좌를 개설한 바 있다.

강좌에서는 교우들이 혼인의 거룩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안양교구 피정 센터 장위린(張予林) 신부가 특별히 초청됐다. 또 주교를 초청해 혼인강좌 후에 혼인성사를 받지 못한 부부들이 혼배미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