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한국평협, 제33회 가톨릭대상 시상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6-12-21 수정일 2016-12-21 발행일 2016-12-25 제 3025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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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가톨릭대상 시상식에서 조규만 주교(앞줄 왼쪽 두 번째)와 수상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평협)는 12월 13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제33회 가톨릭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28년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해 온 조봉숙(데레사·85)씨가 사랑부문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알린 영화 ‘귀향’을 제작한 조정래(43) 감독이 문화부문에서, 24년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해 온 김선실(데레사·60) 여성운동가가 정의평화부문에서 각각 가톨릭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원주교구장)와 조성풍 신부,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조 주교는 축사에서 “이웃 사랑과 하느님 사랑은 가장 큰 계명”이라며 “모든 것이 기계화, 전산화되면서 사람을 기계가 점차 대신하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이웃 사랑은 어느 것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봉숙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조정래 감독도 “저에게는 무겁고 영광스러운 생애 최고의 상”이라며 “‘귀향’을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지만 이 영화를 더욱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