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다. ‘마음으로 보는 카메라’(지도 고형석 신부)는 10월 22~23일 서울 경복궁 메트로 미술관 2관에서 제2회 시각장애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충주성모학교(초·중·고등부 전공) 학생 35명이 사랑하는 가족들,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 등 남기고 싶은 기억들,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사진으로 표현한 자리다. 마음으로 본, ‘기억’에 대한 이미지 기록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사랑해’ 등 시각 장애인들이 자주 쓰는 말들을 점자로 표현한 전시물들도 소개된다. 그들이 보는 세상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와 마음으로 느끼는 자리로서 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기회로써도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서울 홍은동본당, 성라파엘 사랑결본당, 충주성모학교가 후원한다.
※문의 02-395-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