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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자석] 부산 성지성당 ‘다락방의 성모’ 쁘레시디움 2000차 주회

부산 성지본당 박재관 안토니오
입력일 2016-10-12 수정일 2016-10-12 발행일 2016-10-16 제 3015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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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성지본당(주임 윤정환 신부) 설립 후 처음으로 창단된 ‘다락방의 성모’ 쁘레시디움(단장 김중호)이 2000차 주회를 맞아 그동안 걸어온 여정에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8월 18일 ‘다락방의 성모’ 쁘레시디움은 2000차 주회를 진행한 뒤 본당 공동체와 함께 축하모임을 열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락방의 성모 쁘레시디움은 1978년 성지본당이 서면본당에서 분리돼 설립된 지 불과 32일 만에 창단된 성지본당 최초의 쁘레시디움이다. 본당의 38년 역사와 함께한 다락방의 성모는 본당의 레지오 발전에 중심 역할을 했다. 다락방의 성모 창단 뒤 연이어 2개의 쁘레시디움이 창단됐으며 1년 뒤엔 다락방의 성모에서 중년남성 쁘레시디움 한 팀이 분가하기도 했다. 다락방의 성모는 현재 성지본당 소속 쁘레시디움이 37팀에 이르기까지 본당의 레지오 마리애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00차 주회를 하기까지 38년 동안 다락방의 성모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창단 직후엔 아직 성당 건축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제관 집무실에서 회합을 했고 2000년에는 22년 동안 사용했던 호칭 ‘종도의 모후’가 현재의 ‘다락방의 성모’로 바뀌는 큰 변화가 있었다. 또한 쁘레시디움에서 활동했던 두 명의 단장을 비롯한 몇몇 형제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2000차 주회를 마친 뒤 교육관에서 열린 축하모임에서는 본당 주임 신부, 보좌신부, 수도자를 비롯한 교우들이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단원들은 3000차 주회를 바라보며 더욱 열정적인 성모님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부산 성지본당 박재관 안토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