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대전교구 김홍천 신부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6-08-09 수정일 2016-08-12 발행일 2016-08-14 제 3007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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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김홍천 신부(베드로·요양)가 8월 6일 오후 5시35분 심근경색으로 선종했다. 향년 51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0시30분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 주례로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대전가톨릭대학교 내 하늘묘원.

장례미사를 주례한 김종수 주교는 “김홍천 신부는 23년 동안 착한 목자로 살았다”면서 “지난 3년 간 요양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사목 일선에 서려다 갑자기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김 주교는 “우리 모두 언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지 모르는 만큼 하루하루 주님의 가르침에 충실한 삶을 살며 부르심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르투갈에서 피정 중에 김 신부의 선종 소식을 들은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급히 귀국 항공편을 찾았으나 여의치 않아 장례미사 주례를 하지 못했다. 유 주교는 피정 중 받은 전대사를 김 신부에게 양도했다.

196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3년 3월 사제품을 받았다. 대천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대사동본당 보좌, 논산대건고등학교 및 쌘뽈여자고등학교 교목, 운산본당 주임 겸 대철중학교 교목, 예산 산성리본당 주임, 직장직종사목 전담, 보령동대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이어 노은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2013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 중이었다.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가 8월 9일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김홍천 신부의 장례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